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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문화재조사는 크게 탐사와 발굴조사로 나눌 수 있다. 탐사는 육상발굴조사의 지표조사와 유사한 것으로 수중에 매장되어 있는 유형의 문화재나 천연동굴ㆍ화석 등의 유구를 발견하기 위한 조사 활동이다. 수중탐사는 주로 유물 발견신고, 도굴범의 검거 등으로 난파선이나 유물 매장해역 확이이 필요할 때 시행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외에 학술적 목적의 탐사, 해양건설공사로 인한 긴급탐사 등이 있다.

현장 조사는 잠수조사(육안조사)와 장비조사(음향측심기, 지층탐사기, 지자기탐사기 등)로 한다. 수중유적과 난파선 등이 해저 표면에 노출되지 않고 갯벌 속에 묻혀 있거나 수심 30m 이상의 깊은 바닷속에 있다면 잠수 조사만으로 문화재를 발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더구나 선박의 침몰과 함께 선적품들은 흩어지고 수백년간 조류와 해저퇴적층의 영향을 받으면서 변화는 더 심해진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는 개흙이 발달하여 바닷물이 탁하여 시야가 흐린 곳이 대부분이다. 장비탐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