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유물전시관 로고

사자향로 뚜껑으로 제작 과정 중에 결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수염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입을 벌리고 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뒷다리 위에 보주를 올리고 앞다리로 누르고 있다. 돌출된 눈꺼플에 눈 주변을 깊게 파내고 눈동자를 철화로 점을 찍어 표현하였다. 삼각형의 높은 코, 고리 모양으로 붙인 귀와 V형태의 머리털에 음각선을 장식하고, 둥에서부터 입 주변까지 갈기를 소용돌이 형태로 음각하였다. 가슴에 2줄의 음각선을 두르고 아랭 둥근 형태릐 방울을 붙였다. 꼬리는 따로 출토된 것을 복원하였다. 사자가 앉아 있는 원형의 뚜껑 부분은 수평으로 벌어지다 수직으로 꺾여 구연부로 이어진다. 사자 몸체는 뚜껑 중앙에 얹혀 있는데 가장자리에 음각선 1줄의 둘렀고, 측면에 2줄로 음각선을 시문하였다. 목과 뒷다리 부분은 번조시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자장식 바닥에는 구멍이 있어 연기가 입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유색이 양호하고, 전명에 시유하였다. 시유는 고르게 되었으나 왼쪾의 볼 부분과 어꺠로 이어지는 부분에 태토가 노출되었다. 바닥 구멍 주위 5곳에 내화토빚음을 받쳐 구웠다.